맑은 공기 마시면서 솥뚜껑째로 즐기는 토종닭볶음탕, 산골농원 by 토리


"쩌어기로 쫌만 차 타고 가면, 직접 키운 토종닭을 바로 잡아서, 솥뚜껑 째 장작불에다가 바로 끓여주는 닭볶음탕집이 있어."

어느 날 주말, 친구들과 가평에 가마솥 닭볶음탕이 아주 유명한다고 해서 찾아간 곳, [산골농원]
유명세 때문에 평소에는 대기도 엄청 있다던데 우리는 오후 5시쯤 도착했더니 다행히 한산했다.



원래도 알음알음 유명했는데,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오고 더 유명해졌다는 듯.

이곳 [산골농원]의 특별 메뉴인 솥뚜껑 닭볶음탕은 직접 키운 토종닭에,
직접 농사 지은 채소와 고춧가루 등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하여 맛을 낸다고 한다.



주차하고 본관?같은 곳에 가서 우선 선불로 결제하고 별관으로 가서 자리 잡았다.

닭볶음탕은 토종닭 한솥뚜껑(한 마리/6만원)이 3인분 기준이라,
네 명인 우리는 라면 사리를 하나 추가하고 나중에 부족하면 볶음밥을 볶아 먹기로 함.
(화로에 미리 넣어 구워 먹을 수 있는 호일고구마도 판매한다.)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밑반찬들.
알타리무김치랑 장아찌 맛있었다!



기다리고 있다 보면 자리로 엄청난 솥뚜껑 하나가 장작불 화로랑 같이 통째로 들어온다.
솥뚜껑 들어오는 순간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카메라 들이대고 막 소리지르게 됨ㅋㅋㅋㅋ

솥뚜껑의 포스와 장작의 화력, 빨간 닭볶음탕의 자태...
음식을 맛보기전에 이미 비주얼만으로 군침이 넘어간다.



라면 사리도 하나 넣어서 보글보글.




닭고기, 버섯, 감자, 고구마, 파, 양배추, 양파, 당근.
닭도 채소도 듬뿍 들어가 있다! 고구마랑 감자가 진짜 맛있다.
닭은 토종닭이라 쫄깃쫄깃하고 냄새도 안나고... 닭이 크니 먹을 게 참 많음ㅋㅋ
나는 요즘엔 기름기 많은 어린 닭보다 쫄깃하고 기름기 적은 토종닭이 좋더라구.

처음엔 국물이 많은데 더 끓여서 졸여 먹는 게 양념맛도 더 배서 훨씬 맛있다.
색은 되게 빨간데 생각보다는 많이 안 맵다. (...근데 콧물 흘려가면서 먹음)
양념이 센 것 같은데 고춧가루로 맛을 내서 그런가 깔끔하고 말갛게 칼칼한 느낌.



득템! 닭똥집도 들어 있다!



이 사진에도 에피소드가 있는데...
나는 처음에 이 집이 토종닭으로 닭볶음탕을 하는지 모르고 먹었다.
그래서 우리가 분명 한 마리를 주문했는데, 친구랑 내가 다리를 먹었음에도, 다리가 하나 더 나오고,
무슨 칠면조인지 오리인지 엄청나게 큰 방망이 같은 다리가 또 나오길래,
아, 여기는 오리고기도 서비스로 들어가나보다 했는데

내가 먹은 게 닭날개의 봉 부분이었고, 저 오리다리 같은 것이 닭다리였다..ㅋㅋㅋㅋㅋㅋ
아무리 토종닭이라지만 진짜 징글징글하게 큰 모양이닼ㅋㅋㅋㅋ



볶음밥은 하트로 이렇게 예쁘게ㅎㅎㅎ
돼지보스들은 하나도 남김 없이 싹싹 긁어 먹고 왔다... 헤헤...



이렇게 입구에서 백숙이나 토종닭을 인원수 맞춰서 주문하고 선결제하는 시스템이다.
닭볶음탕에 들어가는 감자와 고구마를 추가로 더 넣을 거면 여기서 말하고 선결제하고.
음료나 라면, 감자수제비, 볶음밥은 현장에서(!) 별도로 다 먹고 나갈 때 계산한다.

토종닭 한솥뚜껑은 1마리 3인 기준 6만원이고, 1인분 추가할 때마다 2만원씩.



닭볶음탕의 비주얼과 맛에서, 그리고 이 농원의 풍경에서
직접 장작을 패고 닭을 키우고 채소를 기르는 사장님의 정성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산 속에 있어 조용하면서 공기도 맑고 경치도 좋아서 자연에서 힐링되는 느낌이다.
화로 위 솥뚜껑에서 끓는 닭볶음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서 가족들 데리고 꼭 한 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산골농원 (031-584-7415)
경기 가평군 설악면 어비산길99번길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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