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여행 1일차 (3) 페이첸우/중산역 카페거리 travel♩

<타이페이 여행 1일차>
인천공항~타오위안공항/just sleep hotel linsen점→단수이 홍마오청/진리대학교/담강중학교→페이첸우/중산 카페 거리

원래 일정대로라면 단수이->사림관저공원->고궁박물관->스린야시장을 갔어야 했다.

그런데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는 것처럼 미칠듯이 더운 대만의 날씨와 내 여동생의 저질체력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단수이 이후 일정은 싹 바꿔버렸다. 나는 일정이 틀어져서 짜증이 났고 동생은 힘든데 끌고 다녀서 짜증이 났다.

야시장을 걷기에는 너무 지쳤고, 고궁박물관은 가기 싫다고 했고,
배가 고팠으므로 언젠가 가야지 하고 넣었던 중산역 페이첸우로 향했다.

가는 길에 발이 아픈 동생이에게 악세서라이즈에서 쪼리를 사서 신겼다.
현지 맛집인데 외국인까지 끼니까 줄이 훨 길지. 그래도 한국인은 거의 없더라.
그래서 지친 두 마리의 한국산 인간 둘은 맘껏 대만인들의 구경거리가 되어 주었다.
대만와서 제대로 먹는 첫 끼니는 일식이라니ㅋㅋㅋㅋㅋ 아이러니하군.
한 30분 이상 줄 섰던 것 같다. 만만디들의 나라라 회전율이 좋지 않다.
우리 차례 거의 다 됐어!
종업원이 '2명 오신 분~' 했는데, 못 알아들어서 뒤에 있던 커플이 먼저 슝 들어가버렸다.
우리는 그 메기 입술 통통이 점원이 다시 와서 손가락 두 개를 펼치기만을 기다렸고,
잠시 후 드디어 기회가 왔다! "우리요, 투 피플!!!"
짠하다.. 굶어 돌아가시기 전에 받아 본 장어 덮밥의 환상 비주얼
근데 너네 안 덥니? 여기는 뜨거운 차랑 미소시루만 줌ㅋㅋㅋㅋㅋㅋ
진짜 맛있었다 냠냠냠. 살살 녹는 장어의 맛! 적당한 간!
그런데 김치가 자꾸 생각나는 건 왜죠?
돈부리 가게 가서도 김치를 두 종지나 먹는 나 때문이죠
돼지고기 덮밥이었나, 가츠동이라고 써있었나,
하여튼 일본 메뉴를 받아본 나는 튀긴 음식은 싫다고 규동을 시켰다.
우리나라의 규동과는 다른 비주얼. 흡사 요시노야의 비주얼이다.
저 소고기는 대체 어떤 소고기길래, 내가 돼지고긴줄 알고 먹었음?

돈 낼 때 더 비싸서 왜 비싸냐고 했더니, 주문서 보여준 아줌마
주문서 보고 나서야 아, 규동 주문했었지 하고 소고긴 걸 알았다.

그리고 중산역을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인테리어소품+옷 파는 곳 구경했는데, 겁나 비쌈..ㄷㄷㄷ
역시 교통비랑 먹을 것만 싼 나라였어...

멜란지 카페에 갔는데, 대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
근처를 구경하는데 근처에 카페 많더라.

어차피 배불러서 디저트는 먹지도 못할 것 같아서  그냥 의자가 푹신해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외관사진이 없어서 가게이름도 모르겠다. 블로거 정신 어디갔어..........

여기서 시킨 카페라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얼음 좀 아끼지 마 이것뜨라...............
대만의 아메리카노는 다 시고 쓰기만 한 맛
대만의 커피는 미스터브라운이 아닌 스벅이 제일이니라...

애들이 친절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긴 한데, 뭔가 촌스러운 느낌의 카페였다.
그런데 자리세도 받고 커피 맛도 존구여서 좀 짜증났다.
창가자리를 내줘서 좋긴 했지만, 의자가 생각보다 안 편했고,
오른쪽 곁눈질에 대학생 1학년 같은 애들이 앉아있고,
화장실 문이 보여서 짜증났닼ㅋㅋㅋㅋㅋ 부가세도 따로 쳐받음ㅋ

디저트 메뉴가 구렸던가? 난 케이크나 와플 이런 거 먹고 싶었는데...
방금 밥 먹었지만... 여긴 대만이니까...ㅋㅋㅋㅋㅋㅋ
(아까랑 말이 다름)
첫날부터 틀어져버린 멘붕이 온 나...
쓰기만 한 아메리카노에 물을 부어서 마셔가면서 열심히 일정을 수정했다.

그리고 돌아온 숙소... 숙소는 정말 최고였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포근한 시트 사이로 몸을 넣으니 잠이 절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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