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 조식→임가화원→See You Hotel→융캉제→중정기념당→대만대학교→마라훠궈
*융캉제(永康街/영강가/Yongkang St.)
새로 생긴 오렌지라인 둥먼역(東門, Dongmen) 5번 출구.
떠오르는 카페거리. 베이커리, 만두집 등이 밀집.
호텔에 짐 맡겨놓고 메인역 지하를 또 다다다 달려서 융캉제로 고고!
융캉제는, 딱히 '융캉제'하고 랜드마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조용한 동네여서 깜놀
그것도 매우 작고 좁다... 있는 것도 별로 없고. 관광 코스로는 엥? 하는 느낌.


5번 출구에서 조금만 직진하면 사람 많아서 눈에 띔. 직원들 한국말 잘함. 부가세 10%.
샤오롱바오 5pcs 95元 (계산서에 0.5로 기재)/새우 샤오마이 5pcs 160元
대만식 홍샤오 우육탕면 230元(고기있음)/대만식 오이김치 65

역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에 있어서 찾기는 쉽다. 사람이 일단 많아서 저건 뭐지, 하고 쳐다보면 딘타이펑ㅋ
딘타이펑 강남점에서 친구들이랑도 먹어봤고, 회식도 했었는데, 본점이라 뭐가 좀 다를까 싶어서 방문.
맛있는, 제대로 된 점심을 먹자고 얼른 가서 대기표에 이름 올리고! (메뉴판이랑 직원 다 한국말 통함ㅋ올ㅋ)

너랑 그 만두랑 똑 닮았다잉ㅋㅋㅋㅋㅋㅋ

식사 전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너무 깨끗해서 감탄....
비데까지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킬까 말까 했는데, 느끼할 때 하나씩 먹어주기 딱 좋다!)

이케이케 찢어서 육즙부터 호로록 마신 다음에
간장에 절여둔 생강조각을 얹어서 갖이 먹으면 하오츠! 미미!!!!!!!

강남에서 먹을 때는 핫 뜨거핫뜨거핫핫 이러면서 먹었는데,
여기는 미리 만들어놨는지.. 미지근 해가지곸ㅋㅋㅋ
진이한테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호호 불어 먹고 육즙부터 마셔~ 이랬는데
육즙은 별로 나오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아서 개설레발 언니가 되었닼ㅋㅋㅋㅋㅋㅋ

맛은 그냥 새우딤섬... 어디 씨푸드 부페에서 먹었던 것 같은 느낌...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정말 좋았다! 더워서 체력이 떨어져 있는 중간날에 딱 적절한 보신음식ㅋㅋ
진이가 도가니를 잘 먹는줄 몰랐는데 엄청 호로록호로록 다 건져먹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
배 빵빵하게 해서 나오면 바로 또 융캉제 거리

심지어 사진 찍을 만하게 예쁜 것도 아니어서 사진도 안 찍음ㅋㅋㅋㅋㅋ

동문역 5번출구 오른쪽으로 꺾은 뒤 계속 직진. 4거리에 위치.
10번 망고빙수160元(6,400원) 11번 망고빙수 170元 (6,800원)/작은 사이즈 말하면 가능

큰 거 시켜서 배터지게 먹길 잘했다.. 안그랬으면 지금 후회가 더 컸을 듯
아 생망고 듬뿍 들어간 망고빙수 먹고 싶어ㅠㅠㅠㅠㅠㅠㅠ
난 여기 빙수가 더 맛있었는데, 진이는 삼형제가 짱짱맨이라고 했다.

빵굽는 냄새가 솔솔 나서 상진이가 폴짝폴짝 뛰어서 들어갔다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 노래를 해서 하루에 하나씩은 먹은 거 같은데............

짜짠! 크당 에그타르트! 배불러서 하나만 샀는데 맛있었지......
내가 왜 저기서 살찔 걱정을 했을까...걍 다 잊고 쳐묵쳐묵하고 올 것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들어가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시식하게 해줘서 얌얌 먹었는데 짱 맛있음!!!
- 융캉제에서 중정기념당 걸어가는 길
딘타이펑 큰길에서 횡단보도 건너고, 쭉 오른쪽 직진 하다가 세븐일레븐 지나고,
스타벅스 사거리도 지나고, 중정기념관 오른쪽 문 대충문(大忠門/따종먼).
그리고 여기서 진이가 또 체력고갈.....
여기서 좀만 걸어가면 중정기념당이라고 랜드마크가 있다, 걸어가자~ 했더니
싫어, 안가, 난 카페에 앉아 있을 테니까 언니 혼자 가.
.............짜증+일정꼬임+불쌍함+미안함=스트레스
전화기도 하나밖에 없는데 어떻게 혼자 두고 가.............ㅠㅠㅠㅠㅠ
그것도 로밍도 안한 전화라고..............
계속 좀만 가면 돼, 좀만 가면 돼, 이렇게 살살 꼬셔서 데려온 중정기념당!
근데 시간이 정각까지 좀 남았더라.
진이도 지쳤고, 나도 사실 좀 지쳤고.. 오른쪽에 보이는 스타벅스로 들어가서 조금 쉬었다 가자고 했다.
저렇게 사거리 횡단보도 좀 보더니 신호의 원리를 알아내서 기다렸다가 이때야! 하고 나감ㅋㅋㅋㅋㅋ
진이가 자는 동안 나는 일정표와 스마트폰을 붙잡고 스케줄 수정을 했다.


*중정기념당(국립 대만 민주기념당/장개석기념관)
빨강라인 MTR 중정기념당(中正紀念)역 5번 출구. 입장료 없음!
중화민국의 초대 총통 장제스 기념하기 위해 설립. 매 정각마다 교대식.
두둥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지지만 엄청나게 큰 건물!

실물로 보면 엄~~~~~~~~~청 크다!!!


엄청 조용한 홀 안에서 배경 음악 하나 없이 군화발소리만 울려 퍼진다
저 가운데 대장 같은 사람이 두 사람을 데려와서 지키고 있던 두 사람과 교대시킨다.
잠깐 할 줄 알았는데, 엄청 천천히 오래 해서 중간 쯤에 포기하고 나옴.
구경하고 있는 나도 엄청 더웠는데 계속 저기서 서있어야하는 근위병들은 정말 대단하다.



여기서도 도장 쾅쾅 찍었구여
(저 도장 찍은 수첩 어쨋음?ㅋㅋㅋ 왜 찍음?ㅋㅋㅋㅋ)


장개석 기념당의 저 계단이 장개석이 죽은 나이만큼 딱 89개라고 한다.
이건 나중에 우리나라 돌아와서 꽃보다 할배 대만편에서 설명 보고 알았음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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