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참석하게 된 집들이 -> 와인파티
캐롤 들으면서 맛있는 음식 먹고 수다수다
집들이 선물 겸 와인 두 병을 가지고 갔다.
※ BYOB : bring your own booze(bottle) 술은 각자가 지참할 것
발랑 로지 NV랑, 까바예로 메디에발 템프라니요
각각 이탈리아, 스페인 와인이다.
이날의 집들의 음식! 후라이드 치킨, 짜장면, 탕수육, 볶음밥!
중국요리를 먹는다고 해서 스페인 와인을 챙겼고,
술 잘 못마시는 분들을 위해서 스파클링 와인을 하나 챙겨 감.
치킨에 살짝 달달한 스파클링 와인 조합도 아주 좋다! 콜라를 대신하는 느낌.
무난한 시라나 보르도 블렌딩을 가져갈까 하다가 내가 맛이 궁금해서 가져간
뗌프라뇨는 다들 좀 어려워해서... 모두를 위해선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_ㅜ
남은 스페인 와인은 브리치즈, 올리브절임, 사과를 곁들여서 먹었다.
역시 브리치즈랑 참크래커는 어떤 와인에든 최고의 안주가 되어 주는 듯(내기준)
식기가 정말 예뻐서 과장님께 물어 봤다.
이탈리아 브랜드 '핀티'의 커트러리 세트
Italy / Red / 750㎖ / 제조사 : Balan (발랑) / 품종 : Blend / Table Wine / 12~13℃ / 7도
소비자가 : 9,500원 / 예전에 여주 아울렛 매대에서 구입
어울리는 음식
양념갈비, 스낵, 피자 등과 잘 어울린다.
테이스팅 노트
만원 이하 초저가 스파클링 와인(로제 프레스코)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성공적이었다.
나름 코르크마개에, 오래된 포도주향도 나고...
많이 달지도 않아서 술 못 마시고 와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좋아했다.
까바예로 메디에발 템프라니요 2012 [CABALLERO MEDIEVAL TEMPRANILLO 2012]
Spain > Valdepenas/ Red / AIC.12.5% / 750㎖ CODE 52320 / Table Wine / 16~18℃
생산자 : Bodegas Fernando Castro (보데가스 페르난도 카스트로)
품종 : Tempranillo 100% / 소비자가 : 37,000원
어울리는 음식
고기류와 파스타, 닭요리, 치즈, 하몬 등과 잘 어울린다.
테이스팅 노트
"풍부하고 복합미의 아로마를 가진 발데페냐스의 와인으로 우아하고 피니쉬가 긴 와인이다."
2012 빈티지인데도 꽤나 보랏빛이 살아 있다.
처음에는 스페인 와인 특유의(템프라니요 특유의!) 꼬리꼬리한 향이 진해서 거부감이 좀 들었는데,
열어 두고 시간이 좀 지나니 쿠리한 향은 많이 날아가고, 목넘김도 부드럽고 가벼워졌다.
미디움바디 정도로, 탄닌감도 살짝 있다. 나중에는 금속맛?이 좀 나서 너무 오래 뒀다가 마시면 안될 듯.
동네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야.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이었다 :)
와인은 쓰고 맛 없다고만 생각해서, 와인을 한 잔도 못 마시던 내가 이렇게 즐기게 되다니...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게 될 땐 항상 그 자리와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와인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내가 몰랐다 뿐이지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꽤 많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와인을 가볍고 편하게 접하게 하거나,
나처럼 와인의 매력을 몰랐던 사람에게 그걸 알려주는 것도 꽤나 즐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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