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왠지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과 딱 인스타그램용 비주얼.
요즘 여기저기서 아보카도 맛있다고 얘길 들어서, 이집 저집 찾아가서 먹어봤는데
맛있게 해서 파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아보카도가 조금만 들어가도 가격이 훅 뛴다.
찾아보니 의외로 먹는 법도 간단하길래 마트에서 사서 직접 해먹기로 결심했다.
롯*마트에서 5개들이 11,900원에 구입.

아보카도는 싱싱한 초록색인 상태일 때 먹으면 좀 비린내라고 해야 하나, 풋내가 나서 후숙을 해 먹는 게 더 맛있다. 껍질색이 약간 진초록에서 갈색을 살짝 띌 때쯤 눌러봐서 살짝 무르게 들어가는 애를 먹으면 된다. 손질법도 의외로 간단. 칼로 빙 돌려서 칼집 낸 후, 살짝 비틀어 반을 가른다. 씨앗은 칼로 탁! 쳐서 박히게 한 후 비틀어 뽑으면 된다.
처음에는 나도 카페에서 해먹는 것처럼 예쁘게 해먹어야지 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 봤다.



하나는 바게트에 바질페스토 바르고 구운 베이컨+아보카도를 올렸고
나머지 하나는 바게트에 크림치즈+아보카도 으깬 것을 바르고 깍둑썰기한 아보카도, 키위를 얹었다.
취향에 따라 키위 대신 망고나 토마토로 대체할 수 있다 (비슷한 식감이면 좋은 듯)
그리고 이 위에 발사믹식초나 올리브유, 후추를 뿌려 먹으면 더 좋고!



그리고 이제 이렇게 대충 해먹고 있음... 걍 썰어서 올리브유+후추+수제요거트+빵.
식감이 버터같아서 빵 위에 얹어 먹는 게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아, 살짝 풋내나는 애들은 올리브유랑 먹으면 그 풋내가 더 세지는 듯)
식감이랑 맛이 살짝 느끼하게 느껴져 한끼에 반 개 이상은 못 먹겠다.
(내 기준)비슷한 식감인 그릭요거트나 삶은계란과의 조합이 최고인 듯.
아보카도는 진짜 마성의 음식이다. 처음엔 비리고 풋내나고 하더니 이게 뭐라고 자꾸 생각나고 먹고 싶어지지...
주먹밥이나 초밥에 얹어도 잘 어울리고, 친구한테 요즘 아보카도 먹고 있다고 하니 간장에만 찍어 먹어도 맛있다고 하고. 으깬 아보카도에 토마토, 양파, 레몬즙, 소금, 후추, 마늘을 넣은 과카몰리는 나쵸에 곁들여 먹으면 아주 좋은 간식 겸 맥주 안주가 된다.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김지수 씨가 해먹어서 한창 핫했던
'명란젓+아보카도+계란후라이+참기름+밥' 조합도 궁금해서 이번 주말에 해먹어 보려고 함!
★ 우왕 이글루스 메인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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