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소 murmur



"하나의 가슴, 네 개의 다리."

이는 상체를 가까이 하는 탱고의 홀딩 자세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표현이다. 상체는 상대적으로 하체보다 가까이 있게 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탱고는 특정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춤이기 때문에 홀딩 자세도 점점 변화하고 있다.

탱고 초창기에는 가슴이 맞닿아 추는 춤이었는데, 이를 편의상 '밀롱게로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처음 탱고 추던 장소를 밀롱가라고 하니, 밀롱가에서 추던 방식이라는 의미에서 밀롱게로 스타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후 고급 살롱에서 여가를 즐기던 귀족들이 탱고를 즐기게 되면서 한쪽 가슴은 약간 벌어지게 하는 '살롱 스타일'로 발전하였다.

현대에 와서는 탱고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보다 역동적인 탱고의 동작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가까웠던 상체를 점점 서로 멀어지게 하여 행동반경을 넓히면서 동작의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를 '누에보 스타일'이라고 한다. 누에보 스타일에서는 상체가 멀어지고 심지어는 잡은 손을 풀기도 하면서, 역동적인 큰 동작들을 새로 개발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기본적 요소인 한 발로 서기, 틀 유지하기, 상·하체 분리는 더 극단적으로 요구되기도 한다.

굳이 스타일을 나누기는 하였으나, 현대 탱고에는 세 가지 홀딩 자세가 모두 공존한다. 밀롱가에 가면 한 가지 홀딩 자세만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파트너나 음악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홀딩 자세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순전히 개개인의 취향이나 선택에 달린 것이다. 서로 거리낌이 없다면 가까이 서서 출 수도 있고, 또 춤추는 전체 공간이 좁으면 어쩔 수 없이 가까이 서서 출 수도 있으며, 어떤 음악에는 가까이 추는 것이 더 맞다고 판단되어 그렇게 출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약간 멀리서 추고 싶으면 역시 그렇게 추면 되는 것이다.

파트너 간에 서로 양해가 되고, 같은 공간에서 추고 있는 다른 커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홀딩 자세를 취하면 된다. 그러나 곡과 곡 사이에 홀딩 자세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파트너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다. 특히 가까이 홀딩할 때는 반드시 상대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큰 동작을 하면 다른 커플들에게 큰 실례가 되며, 심지어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 이는 밀롱가 예절과도 직결되니 매우 조심스럽게 선택하여 추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남녀의 홀딩 자세: 아브라소(Abrazo) (탱고-강렬하고 아름다운 매혹의 춤, 2007. 12. 10., ㈜살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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