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 1일차 by 먹톨


다녀온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가므로 기억이 가물가물
그냥 생각나는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더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용으로ㅠ
얼마만에 쓰는 여행기인가... 세상에 오키나와는 쓰지도 못함...ㅠㅠ

오빠 말로 '옵세'인 나는 이번 여행도 또 열심히 준비를 하고 말았다.
거의 한 달 전부터 책자며 인터넷을 뒤져 엑셀로 일정표를 만들고, 일정별 세부사항과 예산을 넣고,
미리 예약 가능한 것들은 빨리 빨리 예약해두고(현지투어, 호텔, 항공권, 그린티켓, 포켓와이파이 등)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 플랜 B에 C까지 준비해서 출발해도 마음이 불안한 나란 아이...
(구글맵에서 주요관광지 다 캡쳐해서 폰 갤러리에 폴더 따로 만들어 넣어두는 성격)

이런 성격인 나는 여행 때 딸린 식구들이 많아질 수록 부담이 커지는데,
이번에는 나와 여행 스타일이 정반대인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가게 되었다.

여동생이랑은 대만에 둘이 간 적이 있고, 엄마랑은 홍콩/마카오 여행을 갔었는데,
두 사람 모두 빡빡한 일정+강인한 체력을 요하는 내 스타일의 여행에 학을 떼고
다시는 나와 여행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그 둘이 대책없는 오사카 여행을 다녀온 뒤,
여행준비도 미리 다 하고 일본어도 할 줄 아는 나와 가는 여행의 편안함을 깨닫고 다시 껴준 것이다. (감사..)

나도 지난 날의 과오를 반성하며 좀 느스한 동선과, 적당한 휴식시간과, 최대한 도보가 없는 일정을 짜 보았다.

[1일차 일정]
오후 4시 후쿠오카 공항 도착 - 버스타고 하카타역 근처 숙소로 이동해서 체크인 - 한큐백화점에서 쇼핑 및 저녁식사타디움에서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저녁 먹기 - 야경감상 및 간식 사서 10시쯤 숙소 복귀

흥이 나서 평소에 안 입던 찢어진 바지 같은 것을 입어보았읍니다..
chan님 포스트 보고 뽐뿌 받아 지른 유니클로 데미지진, 헤헤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
첫날은 오후 5시쯤 호텔에 도착하는 비행기라 거의 공항에서 시간을 보냈다.
(세 여인이 함께하는 여행은 쇼핑과 먹방과 다시 쇼핑이오)

드디어 후쿠오카에 도착! 우리가 도착했을 때 비도 딱 그치고 적당한 온도라 기분 업!
공항에서 하카타로 들어가는 건 아주 쉽다. 거리도 매우 가까워 30분 정도면 충분.
국제선-국내선 무료 셔틀버스 탑승 후 종점 하차, 바로 지하철 탑승하여 3정거장쯤 뒤인 하카타역 하차.

호텔은 Hotel Wing International Select Hakata Ekimae.
조식덕후들이라 조식포함에, 3개의 침대를 구비한 방에, 역에서 최대한 가까운 호텔을 잡았다.
얼리버드에 프로모션중인 부띠끄 호텔을 찾아서 아고다에서 최저가로! 만세!

역에서 짐을 풀고 옷을 가볍게 입고 나와서 하카타역으로 가서 백화점들 구경.
하카타역에는 큰 백화점이랑 상점가만 4-5개 된다. 너무 넓어서 다 보지도 못함...

후쿠오카에서 첫끼는, 미소카츠였다.
아뮤플라자 9층인가, 식당층에 있던 야바톤 하카타시티점.

미소카츠 하프앤하프(미소소스/데미글라스 소스),
미소카츠돈과 오므라이스를 주문.
세트로 했더니 사이드를 고를 수 있어서, 매쉬드포테이토를 선택.


미소카츠는 첨 먹어 봤는데 좀 짠 것 빼고는 정말 맛있었다!
약간 짜장맛? 짜파게티 소스 같다고 생각하면서 먹음.
고기도 두툼한데, 돼지고기 안 좋은 냄새 하나도 안 나고!!


런치의 여왕에 나올 것 같은 오므라이스 비주얼.
임팩트 있는 정돈 아니었지만 맛은 뭐 나쁘지 않았다.
미소카츠가 짜서 이걸로 중화함.

이렇게 한 상 듬뿍 차려서 먹었구요...

동전으로 계산하는 거 재미있다.
은행 다니는 암산천재가 같이 있어서 잔돈 최대한 안 생기게 잘 씀. 올...

그리고 같은 건물 10층에 있는 전망대.
9시인가 10시까지 무료 개방이다.

야경은 그냥 하카타 시내라서 그저 그런데, 꽃나무들이랑 신사 같은 걸 꾸며놔서 예쁨.

그리고 빵을 사는 것을 업처럼 삼고 있는 나 빵순이의 일본 출장...

로손의 생크림모찌롤. 아예 한국어가 써있다ㅋㅋㅋㅋ

하카타역 안에 빵 냄새가 솔솔 나서 따라가보니 빵집에 사람들 줄이 길게 길게 늘어서 있어서 우리도 그만...
인기 1~4위 다 삼...ㅋㅋㅋㅋㅋㅋㅋ 호텔 들어가서 먹고 내일 투어 때 들고가서 먹자 하면서.

그 유명한 하카타역 내 크로와상 맛집.

백화점 1층 디저트 코너에서 충동구매한 소프트와플.
튤리스에서 커피 사서 같이 먹었구요. 일본은 진짜 커피 싸서 좋다..ㅠㅠ

그리고 양손 무겁게 해서 호텔로 복귀.
그러고 보니 첫 날은 셋 다 트렌치를 입었네.
저녁이 되니 어쩐지 아련해지는 하카타 시내.

그리고 면세점 쇼핑한 것(일부)을 다시 한 번 보면서 뿌듯해하기.
수다 좀 떨다가 다음 날의 이른 일정 때문에 일찍 잠들었다.





덧글

  • 2018/05/09 10:4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5/09 13: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5/14 17:4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chan 2018/05/09 18:31 # 답글

    우히히.. 요 바지 넘 이쁘죠 >_< 먹톨님 핏 넘 맘에 들어요!

    우왕 다 맛있어보여요.
    특히 오므라이스.
  • 먹톨 2018/05/10 08:56 #

    chan님 추천 덕에 여름까지도 아주 잘 입겠어요! 그런데 자꾸 데미지 부분이 실이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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